"청(靑)! 쪽빛보다 더 푸르게"

​붉은 단풍이 멋들어지는 가을이 왔습니다. 신선한 가을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다시 도전하게 되는 계절인데요, 모든 분들의 가을이 더 특별했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도 기분 좋게 나주에 다녀왔습니다. 가을이라 그런지 다소 쌀쌀한 날씨에 맑은 하늘은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항상 그래왔듯 나주에 다녀오면 양손 가득히, 마음도 머리도 좋은 것들로 얻어 오는 것 같아 스스로 순수하고 고운 마음이 들어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의 수업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0/16일수업은

□ 천연가죽의 종류와 특징, 가죽염색

□ 천연염색과 염색견뢰도(Color Fastness)

위 두 가지 내용을 학습하였습니다.

먼저 저번시간에 염색했던 감물 원단을 다시 발색하기 위해 물에 수세 후 잘 널어놓았습니다.

감물의 특성과 탄닌의 종류, 감을 이용하여 낼 수 있는 색상의 조건 등을 이론적으로 학습하였습니다. 이후 천연가죽염색을 위해 천연가죽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학습하였습니다. 저희는 돈피를 이용하여 가죽염색을 진행하였는데, 염색 방법이 이전의 섬유를 염색할 때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먼저 정련 후에 각자 볼(bowl) 위에 채반을 올리고 그 위에 작업자가 마음대로 구김과 주름을 주어 원하는 패턴대로 염색되게끔 염료를 부어주었습니다. 한 가지는 쪽을 이용하여 패턴을 만들었고, 나머지 하나는 소목과, 메리골드, 매염제로 철매염제와 명반을 이용하여 다양한 색과 패턴을 디자인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천연염색과 염색견뢰도에 대해 정찬희 이수자 선생님께서 지도해 주셨습니다. 천연염색의 염료가 섬유에 침투하여 확산하고, 고착 후 탈락되는 과정을 이해하고 물리적 결합과 화학적 결합에 대해 학습하였습니다. 또한 염료의 변색에 대해서도 학습하였습니다. 염료는 발색의 원인이 되는 ‘발색단’과 불포화 결합을 갖는 ‘조색단’이 있는데, 인디고 염료에서 조색단이 어떤 것이 오느냐에 따라 색을 달리한다는 것도 학습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남은기간 7기 선생님들 다같이 재미있게 수업 들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