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빛보다 더푸르게 :: 7기 입문반 다섯번째 수업(07.31)
"청(靑)! 쪽빛보다 더 푸르게"
코로나로 뒤숭숭한 와중에 집중호우로 인하여 홍수피해가 나주지역에서 발생하여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호우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분들이 빠른 시일 내에 일상생활로 돌아가길 바라며 더 이상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은 다섯 번째 나주 천연염색 전수교육관 활성화 교육 리뷰입니다.
오늘은 거의 한달 반 만에 나주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수업이 계속 미뤄져 정말 아쉽게 생각하고 있던 와중에 전수관 개방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기쁜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또한 오늘은 정말 중요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금일 수업입니다.
□ 쪽을 이용한 니람(泥藍) 만들기
□ 생쪽풀을 이용한 염색
□ 발효(환원)염색과 생쪽염색의 차이
위 세가지 내용을 학습하였습니다.
저희는 앞서 수요일날 전수관에 방문하신 선생님들께서 쪽풀을 채취하여 미리 물에 담궈 놓아주신 덕분에 금요일날 갔을 때 물에 추출된 인디칸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옥색의 물로 맑은 색을 발현하고 있었습니다. 쪽풀을 건져내어 물만 사용하는데 그 물에 체로 거른 소석회를 천천히 녹여 교반이 되도록 당그래질을 열심히 하였습니다. 계속 산소를 주입해야 산화되어 남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모든 분들이 땀흘리며 당그래질을 하였고, 그 결과 ‘소석회의 적절한 양’과 ‘당그래질을 통한 산소의 주입량’ 등에 따라서 니람의 질이 결정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정관채 선생님께서는 오랫동안 쪽에 대해 연구하셨기에 물색을 보시고 어떤 것이 부족했는지 바로 말씀해주셨습니다. 다만 저희가 반나절 정도 늦게 쪽풀을 건져내어 제대로 된 색을 내지 못한 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교반이 다 이뤄졌을 때 오분정도 침전을 시키고 윗물을 조심히 따라 내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노력과 정성 끝에 만들어진 니람은 생각했던 것보다 소량이었지만 대단하고 신기했습니다.